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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쓰는 詩 / 藝香 도 지현
까치산
2024. 3. 13. 10:28
♣자연이 쓰는 詩♣
- 藝香 도 지현 -
진달래 꽃잎마다
아롱진 연분홍 戀心
그 토해내는 입술 사이
꽃분홍 안개가 드리워진다
산등성이마다
깊이 파인 골짜기마다
알록달록 수 놓은
경이로운 꽃들의 향연
버들개지 옆에서
흐르는 개여울 소리
부드러운 바이올린 현을 켜는데
가만히 보니
내가 시인이 아니고
시인이 따로 있는 걸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