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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의 행복

까치산 2022. 12. 16. 10:25

 

♣세 사람의 행복♣ 

 
우리가 죽을 때 까지 
세 사람을 가슴에 품고 살아갈 수만 있다면 
그 인생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세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 
존경하는 스승, 믿을 수 있는 친구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닐지 모르지만 
일생을 살다보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세상에는 이 셋 중에서 단 한사람도 
간직하지 못한 사람이 얼마든지 많다.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을 평생토록 
가슴에 간직하고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거기에다 존경하는 스승과 믿을 수 있는 
친구를 갖기란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는가.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을 만났다고 하자. 
연인이라고 해도 좋고 부부라고 해도 좋다. 

그러나 사랑은 과연 영원할 수 있을까.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하지 않던가. 

 
더욱이 사랑이야 말로 
가변성이 얼마나 심한가. 

그러기에 한평생 변하지 않은 사랑을 
간직하고 사는 사람이야 말로 
행복하지 않겠는가. 

 
존경하는 스승을 가슴에 품고 사는 일도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혹은 사회에서 
가르침에 따라 정신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는 스승을 만나게 된다. 

그렇지만 스승노릇 하기도 어렵지만 
제자노릇 하기도 쉽지 않다. 

 
마음속에 존경하는 스승을 모시고 있으면서 
제자다운 도리를 다 할 때 
비로소 사제지간의 아름다운 관계가 
이루어질 수가 있는 것이다. 

스승의 편에서 보아 훌륭한 제자일 때 
비로소 훌륭한 스승을 
모시게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는 또 어떠한가. 
내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자기 일처럼 알고 나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친구가 과연 
단 한 사람이라도 있는가. 

기실은 목숨이 걸릴 만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믿을만한 친구를 찾는 것도 쉽지가 않다. 

 
내가 잘 나갈 때는 
친구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지만
내가 어렵게 되면 평소 가깝게 지내던 
친구도 멀어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진정한 친구는 내가 어려울 때 
겪어봐야 알 수 있다고 하지 않던가. 

 
진정한 우정도 상호관계 속에서 
성립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친구가 누구인가 
생각하기 전에 
내 친구가 곤경에 처했을 때
나는 과연 그 친구를 
도울 수 있는가를 먼저 따져 봐야 한다. 

 
당신은 지금 세 사람을 
가슴에 품고 있느냐고 물었을 때, 
나는 과연 어떻게 대답 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은 
아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 영혼에 불꽃이 튀길 정도의 
황홀한 사랑은 느끼지 못했지만, 
연인으로 만나 오랫동안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살다보니,
지금 내게 아내만큼 
소중한 존재는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존경하는 스승은 있는가. 
내가 배웠던 평범한 선생님은 계셔도 
특별히 존경할 스승은 없고 
또한 제자 노릇을 제대로 
해 본 사실도 없어 부끄러울 뿐이다. 

 
그렇다면 친구는 누가 있는가. 
대답이 망설여진다. 
초등학교이후, 대학친구들까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고, 
말을 트고 지내는 친구도 부지기수이지만, 
이 친구다 하고 자신 있게 말하기가 궁색하다. 

 
친구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못하는 것은 전적으로 내 탓이다. 

이제부터라도 죽을 때 한 사람의 친구라도 
그 이름을 간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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