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계절 / 용 혜원 ♣외로운 계절♣ - 용 혜원 - 가을이 오자 비가 한 차례식 내릴 때마다 바람의 찬 기운이 더해졌다 싸늘한 날씨만큼이나 외로움이 마음속을 파고든다 사람들의 옷차림에는 아직 여름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쇼윈도는 가을색으로 물들어 있다 가을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가볍고 만들고 외로운 사람들의 발걸음을 더 무겁게 만든다 가을에 마시는 커피는 낙엽보다 더 먼저 내 마음을 물들인다 좋은글/영상시 10:20:50
내 힘들다 = 다들 힘 내 ♣내 힘들다 = 다들 힘 내♣ 나는 일기를 매일 쓴다. 가끔 지난 날의 일기를 돌아 보면 “아! 정말 그랬구나! 내가 정말 그랬구나!”라는,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탄사가 나온다. 기쁨과 슬픔, 허무와 외로움, 교만과 성취, 절망과 용기! 수 년 전 일기에 난 이런 내용을 썼다. “그날 정말 일기를 쓰기 싫었다. 너무 힘든 날이었다. 사제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그래서 한 줄을 썼던 것 같다. ‘내 힘들다!’ 그리고 불편하고 불안스런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그 날 밤에는 잠을 많이 설쳤던 것 같다.” 그런데 다음날 피곤하게 미사를 집전하며 미사를 보는데 영성체 때 몸이 불편한 할머니가 영성체 하러 나오셨다. 부축을 받으며 더운 여름날 이마에 땀이 송송 맺힌 그 할머니는 어렵게 어렵게, 힘겹게.. 좋은글/명상 10:17:53
내가 산다는 것은 ♣내가 산다는 것은♣ 삶은 때때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바람이 되기도 하고 비가 되어 내리기도 한다 삶은 그런 것이다 허기가 지기도 하고 배가 부르기도 하고 그리하여 삶이 허기질 땐 모두를 내려놓고 가장 눈부시던 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라 안되면 안되는 대로 잘 되면 잘 되는 대로 아등바등 살지 말고 내 있는 그대로 나를 위해서만 살아가 인생 좀 편하게 살자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힘들면 힘든 대로 즐거우면 즐거운 대로 애쓰고 걱정하지 말고 내 있는 모습 그대로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자 인생 좀 단순하게 살자 나쁘면 나쁜 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 투정부리지 말고 불평하지 말고 인생 좀 가볍게 가볍게 살자 무겁게 산다고 잘 사는 것 아니고 힘들게 산다고 부자 되는 것 아니고 걱정하며 산다고.. 좋은글/마음에평화 10:0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