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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 이 해인 수녀

♣친구에게♣ - 이 해인 수녀 -나의 친구야 오늘도 역시 동쪽창으로 해가 뜨고 우린 또 하루를 맞이했지 얼마나 좋으니 빨래줄엔 흰 빨래가 팔랑 거리듯이 우린 희망이라는 옷을 다리미질 해야 하겠지. 우리 웃자 기쁜 듯이 언제나 웃자 우린 모두 하느님이 만들어 놓은 피조물 이기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행복을 향하여 웃음지어야 하는거야. 계절이 가고 오는 이 흐르는 세월속에 우리도 마찬가지로 얽혀 가겠지만 우리 변함없이 모든 것을 사랑하도록 하자. 친구야 너와 나 같은 세상 아래에서 만나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우리 서로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자꾸나 너를 위하여 나는 무엇을 할까? 너의 등불이 되어 너의 별이되어, 달이되어, 너..

네 명의 아내

♣네 명의 아내♣ 아내를 네 명이나 둔 사람이 죽을 때가 되어 아내들에게 물었다. "내가 죽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제껏 나를 위해주었으니 이제 내 뒤를 따르겠소?" 그러나 남편에게 음식과 의복 수발을 들었던 첫째 아내는 냉담하게 거절했다. 서로 만나면 늘 기뻐하며 헤어지기를 극도로 싫어했던 둘째 아내 역시 그러했고, 가끔 만나 지난 일을 회상하며 즐겁게 지냈던 셋째 아내도 거절했다. 그러나 그간 별로 돌보지 않았던 넷째 아내가, "이미 한 평생을 같이 했는데 무엇을 못하겠습니까?" 하고 따라나섰다. 부처님께서는 이 비유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첫째 아내는 사람의 육체요, 둘째는 재산이며, 셋째는 친지이고, 넷째는 사람의 마음이다." 우리가 마지막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건 오직 하나..

좋은글/명상 10:06:07

8월의 끝자락에서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8월의 끝자락에서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 당신만큼 좋은 8월이 가고 있습니다 보내고 나면 아쉬움은 남겠지만 부지런히 지냈으니 지금 마음은 홀가분합니다. 원 없이 더웠고 가뭄을 잊을 정도로 원 없이 비도 내렸습니다. 틈틈이 보고 싶은 사람 생각도 할 수 있었고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러기에 8월 한 달도 내 1년 중 의미 있게 보낸 달이 되었습니다. 8월을 보내고 다시 맞는 9월에는 가을다운 시간으로 채워 아름다울 달로 만들겠습니다. 더워야 했고, 비를 쏟아야 했던 의미가 헛되지 않게 멋진 9월을 만들겠습니다. - 윤 보영, '8월을 보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