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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기다리는 사랑 / 홍 미영

♣가을을 기다리는 사랑♣ - 홍 미영 -뜨거운 여름은 마지막 소나기의 두드리는 손짓을 따라 산 위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 여름의 산은 검은 신록을 토해내고 지친 숨을 내쉬며 이제 가을을 준비합니다 잃어버린 기억은 약속도 없이 돌아오고 새벽 꿈처럼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보입니다 부서진 낙엽의 사라진 열정은 작은 불꽃으로 되살아나 새로운 가을을 기다립니다 오랜 날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파란 사랑의 맹세를 가을 첫 자락에 새기고 품 속에 물들여진 붉은 단풍잎을 가을 바람에 날려 보냅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고와야♣ 한 모임에서 오랜만에 고향 선배를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기분 좋은 인사를 건넸다. “오랜만입니다. 정말 좋아 보이십니다.” 그런데 돌아온 말이 가슴을 찔렀다. “야, 정말 오랜만이다. 근데 넌 폭삭 늙었다. 한 10년은 더 늙어 보이네?” 순간 웃으며 “그래요?” 하고 넘겼지만, 기분이 상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초였다. 그날 이후, 그 선배와의 만남은 마지막이었다. 그 일을 통해 나는 말 한마디의 무게를 배웠다. 상대의 말 한마디가 마음을 열 수도, 닫을 수도 있다는 걸. 며칠 뒤, 한 지인의 소개로 보험 설계사를 만나게 됐다. 종로의 한 카페에서 인사를 나누자마자 그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우와, 최 선생님 목소리가 참 고우시네요. 목에 꼭 가야금이 걸린 것 같아요.” ..

좋은글/명상 10:27:22

좋은사람 그래서 그리운 사람

♣좋은사람 그래서 그리운 사람♣ 그 사람을 떠올리면 만나지 않아도 좋은사람 미소가 여울져 저절로 행복해지는 솜털같이 포근한 따듯한 사람... 굳이 만나려 애쓰지 않아도 굳이 피할 필요도 없지만 같이 있지 않아도 정을 느낄수 있는 곁에 있는것 같은 그리운 사람.... 뜬금 없이 보고 싶다 말하면 이심전심 이라며 장단 맞쳐주고 보고픈 고백을 하여도 후안이 없는 뒤안이 말끔한 그런 사람... 사랑은 아니지만... 그리움이 산처럼 쌓여 보고픈 사람 그래서그리움으로 울림이 깊은 사람 누구라고는 없지만 눈내리는 날에는 더 그리워 함께하고 싶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