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가속도의 삶에 브레이크를 걸고♣
가끔은 홀로 있는 시간 가질 일이다.
흙탕물도 가만히 두면
저절로 가라앉아 정화되듯이
가끔은 가속도의 삶에
브레이크 걸고 침묵할 일이다.
눈꽃처럼 세상 풍파 등지고 돌아앉은
한채의 절 처럼 침묵할 일이다.
삼라만상이 모두 깊은 잠 속에 빠져든 시간
갓 씌운 백열등 켜고 홀로 책을 읽으며
사색의 숲 속 거닐거나
저무는 노을 바라보며 시동을 끄고
승용차 속에 망연히 앉아
자신의 내부의 소리 들을 일이다.
바쁘게, 바쁘게 살다가도 가끔은,
가파른 삶의 언덕에서 이마를 비껴
저무는 대지의 고요로 멈추어 설 일이다.
- 류 윤모님의
'가끔은 가속도의 삶에 브레이크를 걸고' 중에서 -
'좋은글 > 마음에평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사랑으로 꽃피게 하소서 (0) | 2023.05.04 |
---|---|
소중한 마음 (0) | 2023.05.03 |
사랑의 A, B, C, D, E가 있습니다 (0) | 2023.04.29 |
우리는 마음부터 만났습니다 (0) | 2023.04.28 |
나이가 가져다 준 선물 (0) | 2023.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