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의 성탄절♣
세계 2차 대전 성탄절 실화입니다.
12월24일 성탄 전야에
프랑스군과 독일군이 작은 강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살벌한 전쟁터의 한 밤은 아롱지는
별빛으로 인해 고요하고 적막했지요.
참호 속에 앉았던
한 프랑스 병사가 고향을 생각하며
무심코 낮은 휘파람 소리로
성탄 캐롤을 불렀습니다.
휘파람 소리가
강 주변에 잔잔히 울려 퍼졌고
그 애달프고 잔잔한 휘파람은
이내 건너편 독일 병사의 마음을
향수에 잠겨버리게 했습니다.
독일병사가 그 멜로디를 따라
입술을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었지요.
잠시 후 아군과 적군의 캐롤 멜로디가
함께 강을 맴돌고 있었습니다.
고향의 성탄을 그리워하던 모든 병사들이
이 합창의 멜로디를 듣고는
다 함께 부르게 되었고
고요하고 적막한 강은
캐롤의 향연이 되었습니다.
아군도 적도 없는 성탄의 밤이었지요.
모두가 서로 피 흘려야 하는
병사로서의 모습은 사라지고
오직 성탄을 축하하며 그리워하는
애정 어린 사람의 마음만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 '크리스마스가 가져다준 평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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