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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한 "친구"

까치산 2025. 1. 31. 10:32

 

 

♣가슴 따뜻한 "친구"♣

    
인생 팔십(傘壽)이 되면 
가히 무심 이로다.

흐르는 물은 내 세월 같고, 
부는 바람은 내 마음 같고, 
저무는 해는 내 모습과 같으니
어찌 늙어보지 않고
늙음을 말하는가.

육신이 팔십(傘壽)이 되면 
무엇인들 성 하리오

둥근 돌이 우연 일리 없고, 
오랜 나무가 공연할 리 없고,  
지는 낙엽이 온전할 리 없으니 
어찌 늙어 보지 않고 삶을 논하는가.

인생 팔십이 되면 가히 千心이로다 
세상사 모질고 인생사 거칠어도 
내 품안에 떠 가는 구름들아 
누구를 탓하고 무엇을 탐 하리오...

한평생 살면서  
옳은 친구한명만 있어도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는데...

공자가 말하기를
주식형제천개유 (酒食兄弟千個有)
술 마실때 형 동생하는 친구는 많아도
급난지붕일개무 (急難之朋一個無)
급하고 어려울때 
도움을 주는 친구는 하나도없다. 

그 누군가가 말했다.
내가 죽었을 때 술한잔 따라주며 
눈물을 흘려줄 친구
과연 몇명이 있을까?

잠시 쉬었다 가는 인생
어쩜 사랑하는 인연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노년의 친구가 아닐까?
이성간의 친구든 옛친구든...

살면서 외롭고 힘들고 지칠때 
따뜻한 차 한잔에 우정과 마음을 담아주는 
그런 친구가 당신 곁에 몇명 있는가?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 
"가슴 따뜻한 친구" 가 됩시다.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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