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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

까치산 2025. 3. 20. 10:03

 

 

♣생명력♣

 
어른이 되어서 슬픈 이유 중의 하나는
꿈을 펼치기도 전에
이미 한계를 알아버린다는 것입니다.

진심을 다하면 상대방도 의당
같은 마음으로 바라봐줄 줄 알았던
믿음도 깨지고,

삶을 엮어가는 데는 노력 말고도
보태져야 하는 요소들이 많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지요.

어떠한 일이든 어려움이 예상되면
지레 포기하고,
만들어진 내 그릇만큼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오늘 우리의 슬픔인 듯합니다.

하지만 세월이 쌓이고 시시각각 닥쳐오는
숱한 어려움을 막아내느라 두꺼워진 나무줄기,
그 굳어진 틈새를 비집고 돋아나는
연한 새싹을 보면,

미처 언 땅이 녹기도 전에
부지런히 싹을 틔워 올리는 봄의 새순들
그 연초록 생명들을 보면,
지레 겁먹고 포기했던 내 자신이
문득 부끄러워집니다.

어떠한 어려움에도
푸른 생명으로 살아남기 위해,
그 여린 싹들은 얼마나 집념 어리게 준비하고
노력하고 도전했을까요.

끝내 모든 굴레를 극복하고 새로이 솟아오른
그 솜털 보송보송한 어린잎들은
또 얼마나 대견한지요.

새 생명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정신이 깨어 있는 한 우리도, 풀도, 나무도…
모두가 말입니다.
언제나 초록이고 싶습니다.

 
- 희망편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