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의 아침 막달레나의 노래♣
- 이 해인 수녀님 -
문을 열어 주십시오.
너무도 가혹하게
사무쳐오던 고난에 멍든 세월을
다시는 기억치 않으렵니다.
죽음보다 갑갑하고 어둡던 시간
당신의 부재로 하여
아픔이 피와 같던 시간을 탄식하며
무덤 밖에서 절절히 목메어 울었었거니
굳게 닫힌 무덤의 문
훌훌히 죽음의 옷 벗으시고
이렇게 찬란히 빛 속으로 살아 오셨습니다.
아아 스승이여
슬프던 노래를 땅속에 묻고
승리의 흰 깃발 흔들며
매양 떨리던 가슴으로 다시 살은 나의 기쁨
당신의 부활로 해맑게 트인 영광의 새벽
내 부끄러운 길을
빛부신 사랑으로 씻어 주신 님
이제는 결코 놓치지 않으렵니다.
내 목숨 길이 당신 보며 살으리니
유일한 나의 삶은
사랑하는 것
죽는 것
주여 오십시오
열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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