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영상시

소망의 시 1 / 서 정윤

까치산 2025. 6. 22. 15:17

 

 

♣소망의 시 1♣

 
                                - 서 정윤 -

 
하늘처럼 맑은 사람이 되고 싶다
햇살같이 가벼운 몸으로
맑은 하늘을 거닐며
바람처럼 살고 싶다. 
  
언제 어디서나 
흔적없이 사라질 수 있는
바람의 뒷모습이고 싶다.

하늘을 보며, 땅을 보며 살고 싶다
길 위에 떠 있는 하늘, 
어디엔가 그리운 얼굴이 숨어 있다
 
깃털처럼 가볍게 만나는 신의 모습이
인간의 소리들로 지쳐 있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앞세우고
알타이 산맥을 넘어
약속의 땅에 동굴을 파던 때부터
끈질기게 이어져 오던 사랑의 땅
눈물의 땅에서, 

이제는 바다처럼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하고 싶다.

맑은 눈으로
이땅을 지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