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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을 속에서 / 藝香 도 지현

까치산 2025. 9. 10. 10:43

 

 

♣나의 노을 속에서♣


                              - 藝香 도 지현 -

태워도, 태워도
다 타지 않은 붉은 하늘이
가슴 안에서 기포가 되어
가득하다 못해 온몸에 스민다

삶의 길목마다
용해하지 못해 침전물로 남은
사념의 방울들이
이제 뒤엉켜 붉게 변했다

하루를 밝히고 가는
태양의 뒷모습은 
찬란하다 못해 황홀한데
그 속에 녹아들고 싶은 염원

이울어가는 몸이지만
아직 남아 있는 열정을 다해
생의 끝자락까지 
아름다운 노을 속에 물들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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