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개의 마음(성찰하기)♣
하나는 부드럽고 친절하며 호의적이고
또 하나는 딱딱하고 엄하며 혹독해요.
작은 결점을 하나로
이웃을 비난하면서
더 많은 과오를 범한
자신에게는 변명하려 하죠.
가까운 이웃에게는 싸게 팔고
비싸게 사라며 ‘자비’를 베풀라 하며
나는 비싸게 팔고,
싸게 사면서 ‘정의’라 합니다.
내가 내뱉는 말들은
좋게 해석해 주기를 바라면서
남의 작은 비난의 말에는
예민하게 대응해요.
나의 권리를
빠짐없이 주장하고 챙기지만,
이웃의 권리는
무시하려 해요.
다른 사람이 나를 겸손하게
대해주면 좋아하면서
나는 퉁명하고
불손하게 행동합니다.
그래요.
나에게는 친절하고 관대하게
이웃에게는
엄격하고 완고한 마음으로 기울어지는
두 개의 마음이 있습니다.
하나였으면 좋겠지만,
두 개여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은 내 마음이니까요.
다만 두 개의 마음이
서로 바라볼 수만 있다면 참 좋겠지요.
- 김 용은 수녀 : '살다 보면'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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