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명상

생의 계단?

까치산 2025. 12. 2. 10:19

 

 

♣생의 계단♣


모든 꽃이 시들듯이
청춘이 나이에 굴복 하듯이

생의 모든 과정과 지혜와 깨달음도
그때 그때 피었다 지는 꽃처럼 영원하진 않으리.


삶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은 용감하게,

그러나 슬퍼하지 말고
새로운 단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작을 준비해야만 한다.


무릇 모든 시작에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어
그것이 우리를 지켜주고 살아가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는 이어지는 생의 공간을
하나씩 지나가야 하나니,

어느 장소에서도
고향에서와 같은 집착을 가져선 안된다.

우주의 정신은 우리를 붙잡아 두거나
구속하지 않고
우리를 한 단계씩 높이며 넓히려 한다.

새로운 출발과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자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나리라.


그러면 임종의 순간에도
여전히 새로운 공간을 향해
즐겁게 출발하리라.

우리를 부르는 생의 외침은
결코 그치는 일이 없으리라.

그러면 좋아, 마음이여
작별을 고하고 건강하여라.


- 글/헤르만 헤세 -

'좋은글 > 명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종점에서  (0) 2025.12.04
인생의 진리는 일상에 있다  (0) 2025.12.03
지금 하십시오  (0) 2025.12.01
자연(自然)의 가르침  (0) 2025.11.30
말을 줄이면 허물이 적어진다  (0) 2025.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