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바다의 독백♣
- 藝香 도 지현 -
세찬 바람이
가슴까지 파고들어
그렇지 않아도 외로운 마음
오장육부가 다 오그라든다
작열하던 태양이
온 세상을 태우려 할 때는
숨구멍마다 인파가 몰려들어
몸살을 하고 욱신거렸지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 할까
누구도 돌아보지 않고
덩그러니 홀로 남아
빈 조가비를 슬쩍 건드려도
저 나름의 사색에 잠겼는지
돌아보지 않아 머쓱해지는데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붉은 옷을 입은 등대가
가끔 빛나는 안광으로 눈 맞춤을 해주니
아직도 살아 있는 것을 실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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