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영상시

2월의 시 / 홍 수희

까치산 2026. 2. 21. 10:31

 

 

 

♣2월의 시♣

                             - 홍 수희 -

아직은
겨울도 봄도 아니다

상실의 흔적만 
가슴께에서 수시로
욱신거린다

잃어버린 사랑이여
아직도 아파야 할
그 무엇이 남아있다면

나로 하여
더 울게 하고

무너진 희망이여
아직도 더 버려야 할
그 무엇이 남아있다면

나로 하여 기꺼이
쓴 잔을 비우게 하라

내 영혼에
봄빛이 짙어지는 날

그것은 모두
이다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