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명상

나누면 나눌수록 더 많이 남습니다

까치산 2026. 3. 24. 10:22

 

 

♣나누면 나눌수록 더 많이 남습니다♣


인도의 캘커타 빈민굴에서 가난한 이들을 돌보다
영원한 품에 안긴 마더 테레사 수녀가 쓴 일일 묵상집을
요즘 다시 읽고 있습니다.

분주한 삶을 살면서도 매번 자기 자신을
고요하게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책에서 만난 글 중에
크게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있었습니다.

나는 어느 날 밤 한 남자가 우리 집에 와서
이렇게 말했던 일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오랜 전부터 아이가 여덟이나 있는
한 가족이 굶고 있습니다.
좀 도와주십시오.”

그래서 나는 그 가족에게 밥을 좀 가지고 갔습니다.
가서 보니 그 집 아이들 얼굴에는
지독한 굶주림의 모습이 나타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밥을 받은 그 어머니는
밥을 들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어디에 다녀오셨습니까?”
그랬더니 그 어머니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굶주리는 이웃이 또 있습니다.”
나는 그 여인이 밥을 나누어 주었다는 것보다
그 여인이 이웃을 잊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이
더욱 놀라웠습니다.

이 가족은 힌두교 가족이었고,
그 가족은 이슬람교 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여인은 이웃이 고통 받고
굶주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고통 중에서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는데도 그 여인은 
자기 아이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기에 앞서
나누어 주는 기쁨과 용기를 지니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우리의 가족 즉
우리의 남편, 우리의 아내, 우리의 아이들보다
우선해서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사항을 지적한 것입니다.

위의 글을 읽으며 마치 무엇엔가 얻어맞은 듯
한참을 멍하게 있어야 했습니다.

천천히 글의 내용을 음미할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였습니다.

여덟 명이나 되는 자기 자식이 
굶주림으로 쓰러져 있는
극한적인 상황 속에서
이웃을 먼저 생각할 줄 알았던 여인,
 
먹을 것이 생겼을 때
비록 그가 자신과는 종교가 다른 사람이었지만
그를 남으로 여기지 않고
자기 자식에게보다도 먼저 그에게
밥을 전하는 모습은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
우리가 많은 음식을 쓰레기로 버리고 있을 때,
바로 곁에 있는 우리의 동포가
굶주리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어려울 때 못하면,
넉넉해도 못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돕는 일에도 때가 있어
때를 놓치면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나누면 남는다는 사실을 뜨거운 동포애로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한 희철 목사 -
< 출처: '카카오스토리'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