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소식♣
- 매향 도 현영 -
눈 부신 햇살이 온 누리에
살금살금 퍼져나가
살랑이는 봄바람을 춤추게 한다
얼었던 냇물은 봄소식에
사르르 녹아내리고
숨죽이던 물고기 신이나 펄쩍거리며
윤슬에 감사를 잔물결로 화답한다
앙상한 나목의 가지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하늘을 가로지른 목으로
물 한 모금 마셨는지 덩실거린다
깊은 잠을 자던 새싹이 꿈틀거리고
푸르름이 시나브로 되기를 기다리며
새봄맞이에 세상이 분주하다
동여맨 가슴이 덩달아 열린다
'좋은글 >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3월을 보내며/ 윤 보영 (3) | 2026.03.31 |
|---|---|
| 봄이 오면 나는 / 이 해인 수녀 (5) | 2026.03.30 |
| 땅은 봄을 노래하여라 / 백 창훈 (0) | 2026.03.26 |
| 겨울 가고 봄이 오나 보다 / 藝香 도 지현 (3) | 2026.03.25 |
| 봄기운 / 용 혜원 (0) | 2026.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