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십자가 현양 축일 민수기 21,4ㄴ-9 요한 3,13-17 "고통을 받아 지는 십자가 현양"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요한 3,14)십자가는 달리 표현하면 고통이요 희생이다. 인간의 행복은 누구나 겪게 되는 갖가지 고통과 희생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고통 자체가 없는 것을 행복이라 생각하며, 고통스러울 때 자신을 비하하고 열등감과 체념 속에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오늘의 말씀들은 고통 속에 숨어 있는 행복의 길을 보도록 이끌어준다. 요한 복음사가는 하늘에서 내려온 예수님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3,13)고 말하며 예수님과 성부와의 신적 일치를 밝히고 있다.그런데 예수께서는 고통의 정점인 십자가상 죽음을 받아들이셨다. 그 이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