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창세28,10-22ㄱ
마태9,18-26
오늘 복음을 보면, 숨을 거둔 회당장의 딸이 일어나고,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치유됩니다.
당시 회당장이 예수님을 찾아와 부탁한다는 것은 큰 사건이었지요. 다른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거짓 예언자 취급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 청을 드린다는 것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한다는 뜻이 아닙니까? 반면 지금까지 지녀 온 신념이 틀렸음을 깨달았어도 체면 때문에, 자신이 받을 불이익 때문에 억지로 외면하는 경우도 흔하지 않습니까? 따라서 진리 앞에 자신의 명예를 포기해 버리는 회당장의 믿음과 용기를 높이 사야만 합니다.
한편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의 경우도 극적이지요.
여인의 병은 당시에는 고치기 어려운 병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모든 방법을 다 써 보았던 그 여인은 그래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그 여인 역시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치유되리라는 믿음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기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중대한 의미를 지닙니다. 바로 병을 낫게 하는 능력은 하느님의 은총이며, 이 은총은 하느님에 대한 믿음으로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믿음은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일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아울러 믿음에는 행동이 따라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따라서 실천하는 신앙, 다른 이들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의 믿음은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 서울대교구 김 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복음 묵상 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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