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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이 되어 / 이 해인 수녀

까치산 2025. 8. 4. 10:28

 

 

♣우산이 되어♣


                              - 이 해인 수녀 -

 
우산도 받지 않은 쓸쓸한 사랑이
문밖에 울고 있다

 
누구의 설움이 비 되어 오나
피해도 젖어오는 무수한 빗방울

 
땅 위에 떨어지는 구름의 선물로
죄를 씻고 싶은
비오는 날  젖은 사랑

 
수많은 나의 너와 젖은 손 악수하며
이 세상 큰 거리를 한없이 쏘다니리

 
우산을 펴주고 싶어
누구에게나 우산이 되리
모두를 위해



- "내 혼에 불을 놓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