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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19,23-30)

까치산 2025. 8. 19. 10:07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판관기 6,11-24ㄱ    
마태오 19,23-30

 


어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부자 청년에게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태 19,21)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자기의 재산을 팔지도 예수님을 따를 결단을 내리지도 못하여 마침내 슬퍼하면서 떠나갔지요.

오늘 복음은 그 뒤에 이어집니다. 

앞부분에서는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19,23)라는 말씀을, 뒷부분에서는 “내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 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19,29)라는 말씀을 전합니다. 부자는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뜻일까요? 부자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을 따르고자 가족과 토지를 버린 이에게 주어질 보상은 무엇을 가리킬까요?
그 답은 각각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재화 자체가 구원의 걸림돌이라기보다 그것을 사회적 약자들과 나누지 못하는 탐욕스러운 마음이 문제입니다.
둘째, ‘부자’라고 할 때 물질적 의미뿐 아니라 심리적, 영성적, 관계적, 사회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물질적으로 부유하지만 인간관계나 사회성 측면에서 철저하게 외톨이일 수 있고, 물질적 여유는 없어도 심리적 영성적으로 풍요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에게 주어질 보상으로 “열두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19,28), “영원한 생명”(19,29), ‘하늘 나라’(루카 22,30 참조) 등 여러 표상이 쓰입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 하신 말씀처럼, 가장 큰 보상은 예수님과 영원히 함께하는 것이 아닐까요?

 

- 서울대교구 김 상우 바오로  신부님 복음 강론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