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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22,1-14) -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까치산 2025. 8. 21. 10:31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판관기 11,29-39ㄱ  
마태오 22,1-14


오늘 복음은 혼인 잔치의 비유와 혼인 예복의 비유를 함께 들려줍니다.
둘째 비유는 본디 독립되어 있었으나 마태오가 중요한 교육 목적을 갖고서 덧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임금이 손님들을 둘러보려고 왔다가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 하나를 보고 그를 밖으로 쫓아 버립니다.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하늘 나라에 대한 보편적인 초대가 일으킬 수 있는 오류를 피해야 합니다. 하느님께 자유롭게 부름을 받은 이들은 유다인들이든 이방인들이든 구원의 그릇된 확신에 빠지면 안 됩니다. 심판 때에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기” 때문입니다.

혼인 잔치의 비유는 예수님께서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선포하시고 죄인들과 함께하신 행위를 정당화하시려고 당신을 비난하는 이들과 원수들을 향하여 말씀하신 ‘기쁜 소식의 비유’이기도 하지만, 심판이라는 면에서 ‘위기의 비유’인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무관심과 자만으로 불행에 빠지지 않도록 무한하게 베푸시는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는지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마태오는 초기 공동체들, 곧 개종한 이교인들로 이루어진 교회 공동체 안에서 발생한 구체적인 상황에 맞서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새 백성은 옛 백성의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됩니다.오늘 복음은 혼인 잔치의 비유를 망가뜨리는 암담한 상황이 아니라
일찍이 얻은 명예에 만족하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임금이 요구하는 혼인 예복은 마음의 회개를 통한 삶의 변화, 곧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새 인간의 옷으로, 한마디로 그리스도의 옷으로 갈아입으라는(에페 4,23-24 참조) 권고입니다.

 
- 전주교구 안 봉환 스테파노 신부님 복음 강론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