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이오면 들꽃으로 피겠네♣
- 이채 -
9월이 오면
이름 모를 들꽃으로 피겠네
보일 듯 말 듯 피었다가
보여도 그만 안 보여도 그만인
혼자만의 몸짓이고 싶네
그리운 것들은 언제나
산 너머 구름으로 살다가
들꽃 향기에 실려 오는 바람의 숨결
끝내 내 이름은 몰라도 좋겠네
꽃잎마다 별을 안고 피었다가
어느 산 어느 강을 건너왔는지
물어보는 사람 하나 없는 것이
서글프지만은 않네
9월이 오면
이름 모를 들꽃으로 피겠네
알 듯 모를 듯 피었다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혼자만의 눈물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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