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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바람이 강한 날 집을 짓는다

까치산 2025. 9. 9. 10:21

 

 

♣새들은 바람이 강한 날 집을 짓는다♣


정호승 시인은 '새들은 바람이 강한 날에만
집을 짓는다.'라고 했다.

높은 나무가지 위 위태롭게 보이는 둥지는
바람이 불어도 쉽게 떨어지지 않다.
새들은 바람이 강한 날에 집을 지었기 때문이다.

배우지 않았어도, 새들은
바람이 없는 날에 편하게 집을 지으면
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에는
둥지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비슷한 이야기를 읽었다.
고치에 있는 나비가 쉽게 나올 수 있도록
밖에서 열어주면 나비는
결코 하늘을 날 수 없다고 한다.
스스로 고치를 열고 나와야만
날개에 힘이 생겨서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를 타면
엉덩이가 아프기 마련이다.
다리의 근육도, 팔의 근육도 아프기 마련이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려면
그 과정을 이겨내야한다.
이것은 누가 대신 해 줄 수도 없다.

처음 자전거를 탈 때는
엉덩이가 아팠는데
어느덧 아픈 줄 모르고 타게 됐다.

다리와 팔이 아파서 경치를 볼 엄두가
나지 않는데 이제는 예쁜 꽃도 보고,
뺨을 스치는 바람을 느끼게된다.


그렇습니다.
새들이 바람이 강한 날 집을 짓듯이,
삶은 폭풍우 속에서도 항해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잔잔한 파도는 결코 강한 항해사를 만들 수 없으며.
파랗게 돋아나는 새싹들도 모두
지난 겨울 눈보라를 맞으면서 봄을 맞이하였습니다.

고통과 시련이 없는 성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르막이 길수록 내리막길도 깁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고통과 시련은
나를 성장을 이끌어줄 동반자입니다.


- '인생공감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