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영상시

시월의 그리움 / 藝香 도 지현

까치산 2025. 9. 24. 11:03

 

 

 

♣시월의 그리움♣


                              - 藝香 도 지현 -


빨랫줄에 
노란 은행잎을 걸어 보았다
그 옆에 빨간 낙엽도 하나 주워
나란히 걸어 보았지

바지랑대 세워 높이 올려 보니
하늘 가득 가을이 춤을 춘다

가물가물 꿈속이었을까
아직 그럴 때가 아닐 진데
왜 눈앞에 현실처럼 보일까

의식 밑바닥에
늘 꿈꾸는 것이 있었나 보다
징그럽게 더웠던 여름
빨리 벗어나고 싶었지

이제 결실의 계절이 다가오고
빨갛게 가을이 물들겠지
눈시울 붉게 기다려 보리 

'좋은글 >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을 팝니다 / 안 성란  (0) 2025.09.26
가을의 노래 / 김 대규  (4) 2025.09.25
욕심이 가득해질 때 / 용 혜원  (0) 2025.09.23
구름의 노래 / 이 해인 수녀  (0) 2025.09.22
9월의 기도 / 박 화목  (2) 202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