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의 기도♣
- 藝香 도 지현 -
하얗게 내린 눈 위로
누군가 지나간 발자국
그 위로 또 눈이 쌓이더라도
다시 찍는 자국은
사랑의 흔적이게 하소서
차가운 바람
코를 베에 물고 가더라도
가슴은 봄 뜨락의
따사로운 햇볕이게 하소서
빈한한 가슴에
허기까지 겹쳤다 하더라도
신이시여
그들의 곳간은 풍요롭게 하소서
파리한 영혼 삭막하더라도
여름 숲 속의 윤기 나는 푸름
가을 들녘의 넉넉함이
가슴을 가득 채워
차가운 겨울밤 따스하게 지핀 온기
신이시여
모든 이들에게 밝음을 주는
별보다 찬란한 등불을 주소서...
'좋은글 >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중년의 가슴에 12월이 오면 / 이채 (0) | 2025.12.05 |
|---|---|
| 행복한 12월 / 정 용철 (0) | 2025.12.04 |
|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 용 혜원 (0) | 2025.12.02 |
| 12월은 / 이 해인 수녀 (0) | 2025.12.01 |
| 가을낙엽의 비밀 / 김 수열 (0) | 2025.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