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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기다리며 / 나 명욱

♣3월을 기다리며♣                              - 나 명욱-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봄이다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풀고 따뜻한 공기와 맑은 햇살을 가슴 아름 품을 수 있는 아름다운 3월   3월의 첫 날에는 창문의 겨울 커튼도 밀어내고 구석구석 쌓여있던 먼지들도 털고 창살마다 하얀 페인트를 다시 칠하리라   베란다의 그 동안 버려두었던 파랑 빨강 하얀 화분들도 깨끗이 닦고   베고니아 피튜니아 꽃도 심을 준비를 하리라   3월이면 거리에도 꽃들의 향기로 가득할 것이다

좋은글/영상시 2025.03.01

침묵의 지혜

♣침묵의 지혜♣  생각이 떠 오른다고 해서 불쑥 말해버리면 안에서 여무는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내면은 비어있다. 말의 의미가 안에서 여물도록 침묵과 여과기에서 걸러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불교 경전은 말하고 있다 입에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뀐다 말하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을 전부 말해 버리면 말의 의미가, 말의 무게가 여물지 않는다 말의 무게가 없는 언어는 상대방에게 메아리가 없다. 오늘날 인간이 말이 소음으로 전락한 것은 침묵을 배경으로 하지않기 때문이다. 말이 소음과 다름없이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말을 안해서 후회되는 일 보다는 말을 해버렸기 때문에 후회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침묵을 소중히 할 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를 느낀다. - 법정 스님 -

좋은글/명상 2025.03.01

사람의 향기가 나는 시간

♣사람의 향기가 나는 시간♣   어느 날 시계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시계 안에는 세 사람이 살고 있다. 성급한 사람,  무덤덤하게 아무런 생각이 없는 사람, 그리고 느긋한 사람. " 당신은 어느쪽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다람쥐가 쳇바퀴를 도는 것처럼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쫓기듯 살고 있습니다. 세상이라는 틀에서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무감각하게 흘러가는 시간에  몸을 내맡기는 것입니다. 하루 24시간이라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지만 그것을 즐기고  이용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시계 바늘이 돌아가듯 바쁘게  하루를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씩 고요의 시간으로 돌아와 자신의 삶을  음미할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길가에 핀 꽃 한 송이를 음미..

오늘의 복음 묵상(마르코 10,13-16)

연중 제7주간 토요일 집회서  17,1-15      마르코 10,13-16  : 순진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여라.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갈 수 없다.”(15절). 어린이들이 부모를 바라보듯이 제자들도 하느님을 그렇게 바라보고 그분이 원하시는 뜻을 받아들이고 행하도록 하여야 한다. 사람들은 예수님께 아이들이 축복을 받도록 예수님께 데려왔다. 여기서 제자들은 어린이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을 나무랐다. 어린아이들 때문에 예수님을 번거롭게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예수께서는 언짢아하시면서 어린이들을 맞아주시고는 하느님의 나라가 이런 이들의 것이라고 하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14절) 예수님께서는 당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