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랑과평화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1,39-45)

까치산 2024. 12. 21. 10:54

 

 

대림 12월 21일 

아가 2,8-14      
루카 1,39-45



성모님께서는 다섯 달 동안 숨어 지내던 엘리사벳에게 ‘서둘러’ 찾아가십니다.
그러자 놀라운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태중에 계시는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의 만남입니다.이 만남에 ‘성령’께서도 함께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엘리사벳의 입을 통하여 성모님께 ‘행복 선언’을 하십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 1,45)
성모님께서는 우리를 예수님과 만나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성부 하느님께서는 성모님과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에 성령을 가득히 부어 주시며, 우리도 엘리사벳이 체험하였던 것처럼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님을 바라보며,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1,43)라는 고백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몽포르의 루도비코 성인의 말씀을 들어 봅시다.

 “우리가 하느님께 올라가기 위해서는 세 계단이 있다. 그 첫 계단은 우리에게 가장 가깝고 우리의 능력에 알맞은 마리아이시다. 둘째 계단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셋째 계단은 하느님 아버지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기도의 중개자이신 마리아를 거쳐야 하고 영원하신 하느님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구원의 중개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야 한다”(『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86항).

 
성모님께 도움을 청하고, 성모님을 삶 가운데로 초대하십시오.
여러분도 엘리사벳처럼 성령으로 가득 차 성모님을 통하여 살아 계신 예수님을 만나는 기쁨을 반드시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아멘.

 
- 대전교구 김 재덕 베드로 신부님 묵상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