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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라는 종착역 / 안 성란

♣12월이라는 종착역♣                                         - 안 성란 - 정신없이 달려갔다. 넘어지고 다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달려간 길에 12월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하니 지나간 시간이 발목을 잡아 놓고 돌아보는 맑은 눈동자를 1년이라는 상자에  소담스럽게 담아 놓았다. 생각할 틈도없이 여유를 간직할 틈도 없이  정신없이 또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남겨 버린다. 지치지도 않고 주춤거리지도 않고 시간은 또 흘러 마음에 담은 일기장을 한쪽 두쪽 펼쳐 보게 한다.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 하는 인생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어버리는 삶이라지만 무엇을 얻었냐 보다 무엇을 잃어 버렸는가를 먼저 생각하며 인생을 그려놓는 일기장에 버려야 하는것을 기록하려고 한다. 살아야 한다는..

좋은글/영상시 2024.12.12

행복을 찾은 사람

♣행복을 찾은 사람♣ 고대 이집트 민족들은 죽은 후에 신이 묻는 질문에 어떻게 답하느냐에 따라 사후의 길이 결정된다고 믿었습니다.  신은 이렇게 묻는다고 합니다.  "남을 행복하게 했는가? 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았는가?"    신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뉩니다.  남을 행복하게 해서  나의 행복을 찾으려는 사람들과 내가 행복해져서 남을  행복하게 해주려는 사람들입니다.    남을 행복하게 해서 나의 행복을 찾으려는 사람들은 남의 행복에서 나의 행복을 찾습니다.  내가 행복해져서 남을 행복하게 해주려는 사람들은 나의 행복에서 남의 행복을 찾습니다.     누구나 행복을 꿈꾸지만 행복한 사람이 많지 않은 이유는 나의 행복부터 찾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부모와 자녀가  함께 행복을 누리..

좋은글/명상 2024.12.12

가는길이 있으면 오는길도 있습니다

♣가는길이 있으면 오는길도 있습니다♣   매일 아침 집을 나서고 저녁이면 돌아오는 하루를 살아도 늘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고 또 오늘 같은 내일은 아니었습니다. 슬프고 힘든 날 뒤에는 비 온 뒤 개인 하늘처럼 웃을 날이 있었고 행복하다 느끼는 순간 뒤에도 조금씩 비켜갈 수 없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느려지면 서둘러야하는 이유가 생기고 주저앉고 싶어지면 일어서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매일 같은 길을 지나도 하루하루 삶의 이유가 다른 것처럼 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니고 계절마다 햇빛의 크기가 다른 것처럼 언제나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돌아보니 나는, 그리 위험한 지류를 밟고 살아오진 않은 모양입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꿈에 다다르는 길은 알지 못하고 살았지만 내 삶을 겉돌 만큼 먼 길..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11,11-15)

대림 제2주간 목요일 이사야 41,13-20         마태오 11,11-15 :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11절) 예수께서는 구원사에서 요한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신다. 구약에 예언된 엘리야가 바로 세례자 요한이라고 선언하신다. 구세주의 길을 준비하는 위치란 다시 있을 수 없는 위치이며 요한에게 주어진 특권이기도 하다.  요한 세례자는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가장 큰 인물이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11절)  성령이 충만한 곳에서는 성령을 아주 조금 나누어 받은 사람이라도 죽음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하느님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은 하늘나라를 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