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5 4

겨울나무 / 문 정희

♣겨울나무♣                                      -  문 정희 - 감나무에 박힌 나뭇잎사귀 막대기로 툭툭 치지 마라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도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뼛속까지 깨우쳐 준 이가 바로 그여서 무릎 꿇고 정말 큰 절을 하고 싶어 오늘도 부처 같은 말씀 몸통 째 뚝뚝 떨어져 무슨 깨우침의 말인지 잘 알지 못했지만 얼마나 구구절절 깊고 장엄한지 삶은 파도 거품 같은 것이 아니라는 걸 몸으로 확실하게 보여주는 기술은 지구 어디에도 이들을 능가할 자가 없어

좋은글/영상시 2024.12.15

우리가 서로 기도하게 하소서

♣우리가 서로 기도하게 하소서♣   우리의 삶이 분주하고 여유가 없을지라도 사랑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소서 자신의 일에 취하여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세상이란 벽에 자신을 걸어놓고 불안에 빠져 있지 않게 하소서. 수많은 일들로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에도 사랑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소서. 시간을 내어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멀어졌던 발길을 한걸음씩 더 다가가게 하소서. 막연한 이해를 바라기보다 함께하는 시간을 통하여 건강한 사랑을 만들게 하소서. 서로에 대하여 무관심의 소외가 얼마나 마음을 슬프게 하고 아프게 하는지 알게 하소서. 삶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일들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통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더 깊이 깨닫게 하소서. 사랑하는 사람이  서로 마음을 같이하지 못하면 모든 ..

좋은글/명상 2024.12.15

12월 그리고 하얀 사랑의 기도

♣12월 그리고 하얀 사랑의 기도♣                                               빠르다고 세월 흐름이 참 빠르다고 한숨을 쉬기보다 또 다른 세상에 바람 불어 좋은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나온 시간이 고통이었다면 소득이 있는 새날에 바람이 꽃을 피워서 우리네 삶에 새로운 희망을 뿌려 주는 12월 기도 안에서 지나온 날을 곱씹으며 활짝 웃을 수 있는 뜻깊은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차가운 어깨 토닥여 줄 수 있는 따듯한 손길로 힘내라고 열심히 살았으니 용기를 내라고 마주치는 눈길에 사랑이 피어났으면 참 좋겠습니다. 뒤 돌아본 시간 아쉬움을 남기지만 아쉬움 속에 한숨 짓고 고개 숙인 아픔이 없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남은 시간 조급한 마음이기보다 앞날의 희망을..

카테고리 없음 2024.12.15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3,10-18) - 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

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 스바니야 3,14-18ㄱ   필리피 4,4-7    루카 3,10-18  :  저희는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의 전례는 모두가 기쁨에의 초대의 내용이다. 이러한 기쁨을 주제로 하므로 기쁨의 주일, 장미 주일이라고 한다. 이러한 날 우리는 우리보다 어렵고 고통당하는 이웃을 생각하는 자선 주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지난 주일에 주님께서 우리 안에 오실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의 내적인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기쁨의 동기는 그리스도 예수께서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게 된”(요한 1,14) 강생의 신비에서 나오는 것이며, 하느님께서 항구히 우리 가운데 계시며 우리를 도와주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데 있다. 이 때문에 요한 세례자는 자기 뒤에 오시는 분에 대하여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