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의 시♣
- 이 해인 수녀 -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앟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랗게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것일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수 있다면
그가지닌 향기를
처음 발견날의 기쁨을
되새기며 설레일 수 있다면
어쩌면 마지막으로
그 향기를 맡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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