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영상시

가을이다 / 이 성진

까치산 2025. 10. 4. 10:15

 

 

♣가을이다♣

 
                               - 이 성진 -
 
외롭다고
외롭다고
가을이다

낙엽이 거리를 붉게 물들이고
스산한 바람은 이마를 스친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어도
쓸쓸하다고
쓸쓸하다고
가을이다

매일 한 뼘씩 단풍이 물드는 가을
길가에 코스모스 울긋불긋한 가을
저녁 강가에
국화꽃이 피어나는 가을

수많은 빗방울이 가슴을 후비고
찰 지게 젖은 나뭇잎이
운치 있게 길가를 수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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