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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 묵상(루카17,1-6) -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까치산 2025. 11. 10. 10:31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지혜1,1-7 
루카17,1-6


관계 속에 살아가는 우리는 관계를 잘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어떤 이는 화롯불처럼 너무 가깝게도, 너무 멀리 대하여서도 안 되고, 아무리 내 아내, 남편, 자식이라고 하여도 내 소유물처럼 다루어서도 안 됩니다. 친한 친구끼리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고, 당사자가 없다고 험담과 뒷담화를 일삼아서도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잘 아시지만, 그렇다고 내 잘못이 아니니 용서를 청할 필요도 없고, 굴욕스럽게 낮은 자세로 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 우리 생각의 틀을 꾸짖으십니다.

그래서 누군가 나에게 잘못을 용서 청하면 언제든 용서해 주어야 한다고 가르치시고, 반대로 내가 누군가에게 잘못했다고 판단하면 자존심을 버리고 언제든 용서를 청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교회의 지도자인 원로와 감독이 될 수 있는 인격적 조건을 열거합니다.흠잡을 데 없고, 가정에 충실하며, 방탕하지 않고, 순종하는 사람, 거만하지도 않고,손님을 잘 대접하며, 선을 사랑하고, 신중하고 의롭고 거룩하고 자제력이 있으며,가르침을 굳게 믿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늘날의 사제와 주교를 선발할 때 이런 기준들이 적용됩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라고 한 사도들의 기도가 우리 입에서도 나와야 합니다.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지닌 이들을 성령께서는 우리 세상과 교회를 바꾸는 놀라운 능력으로 채워 주시어 하느님 백성에게 봉사하도록 해 주십니다. 우리가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교회의 성직자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인천교구 송 용민 사도 요한 신부님 복음 강론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