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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기도 / 도 종환

♣새해 기도♣                             - 도 종환 -새해 첫 아침 햇살은 창문 열고 기지개를 켜는 아이의 밝은 얼굴 위에 제일 먼저 비치게 하소서 숲의 나뭇가지 하나하나에 햇빛이 골고루 내려앉듯 이 땅의 모든 아이들 빛나는 눈동자 위에 맑게 출렁이는 가슴 위에 빠짐없이 내리게 하소서 골짜기 깊은 곳에도 손잡을 곳 하나 없는 바위 벼랑에도 늪가의 젖은 풀 위에도 아침 햇살이 환하게 번져 가듯 그늘 지고 가파르고 습한 곳에 서 있는 아이들에게도 새날의 햇볕이 따뜻한 걸음으로 찾아가게 하소서 산과 개울과 숲 어디에나 내리는 햇빛이지만 산은 산대로 개울과 나무는 개울과 나무대로 저마다 저를 위해 햇빛이 와 있다고 믿듯 아이들도 늘 저를 위해 준비된 사랑이 따스하게 떠오르고 있다고 믿게..

좋은글/영상시 2025.01.02

"새해에는 자신을 아끼는 삶을 사세요"

♣ "새해에는 자신을 아끼는 삶을 사세요"♣ "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한 주의 계획은 월요일에 한 달의 계획은 첫 주에 일 년의 계획은 봄에...," 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 묵은 해는 지나가고 새해가 다가왔습니다. 물론 수행자에겐 구태여 해가 바뀌었다고해서 새해가 아니라 언제든지 마음이 새로워면 그날이 바로 새해이자 새 날인 것입니다. 매년 해가 바뀌어 새해 새 날을 맞이하여 새로운 계획을 짜거나 목표를 정해 실행할려고하지만 대체적으로 '작심삼일' 만에 끝나는 게 무명하고 나약한 중생이지요. 하지만 올해는 꼭 실천할 수 있는 목표, 한 두개라도 정해 기필코 달성하기를 바랍니다.  - 법륜 스님 "즉문즉설" 중에서 -

좋은글/명상 2025.01.02

새해에는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새해에는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둥켜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

오늘의 복음 묵상(요한 1,19-28) -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주님 공현 대축일 전 목요일 1요한 2,22-28       요한 1,19-28 : 이분은 내 뒤에 오시는 분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요한 세례자의 증언을 소개하고 있다. 요한은 즈카르야의 아들로 제사장직을 이을 수 있는 혈통이었음에도 그 직분과는 거리가 먼 광야에서 생활하였다. 사람들은 그의 말과 행동을 보고 혹시나 그가 메시아, 그리스도가 아닌가 생각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에게 메시아가 아닌가 하고 묻는 말에 그는 솔직하게 “아니다.”라고 했다(20절). “엘리야요?” 하였을 때, 아니라고 대답하였다(21절). 엘리야는 메시아가 오시기 전에 와서 반대자들을 처리해 주고, 물건이건 사람이건 깨끗한 것과불결한 것을 가려주고, 흩어져있던 유다인들을 한데 모으리라 생각하였기 때문인데, 그도 아니라고 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