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길잡이

마음을 다 쏟아놓고 싶을 때

까치산 2019. 2. 1. 10:37
 
      ◐ 마음을 다 쏟아놓고 싶을 때 ◐ 오 주님! 마음이 답답하고 속이 상합니다 누군가를 만나 내 마음을 다 털어놓고 싶습니다. 내 마음은 마치 불에 올려 놓은 콩처럼 튀고 있습니다 오늘은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있었으면 합니다. 가슴에 맺힌 것을 속 시원하게 풀어 놓지 않으면 병이라도 날 것만 같습니다. 내 마음은 수많은 오물과 가시와 그믈로 뒤엉켜져 엉망진창 뒤죽박죽이 된 것만 같습니다 무질서한 내 마음을 잘 정리하고 싶습니다. 헝클어진 머리칼보다 곱게 빗어 놓은 머리가 아름다운 것처럼 무질서에 빠진 내 마음을 이해와 사랑의 빗으로 곱게 빗어주고 싶습니다. 지금 내 마음의 모습은 사랑에 굶주린 모습입니다 마음속에 불덩어리가 당장이라도 터져버릴 것만 같습니다. 내 마음의 상처가 다른 사람마저 해롭게 할까 두렵습니다. 오 주님 이 순간에도 주님은 내 마음을 만져주시고 함께해 주십니다. 흥분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기를 원합니다. 나의 삶이 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믿어 그 믿음으로 살려고 몸부림 치는 삶이 되게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나 혼자만이 고통받고 있다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기를 원합니다. 때로는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풀잎들처럼 너무나 가볍게 흥분하고 있습니다. 여름날 먹구름처럼 어려움이 몰아쳐 올 때 가장 먼저 주님의 도우심을 원합니다. 고통과 아픔을 마음에 담아두고 새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원합니다. 위로받겠다고 투정하기보다는 남을 위로할 수 있는 깊은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죄악의 가시투성이인 나를 품어 주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언제나 나의 모든 고백을 들어주시는 주님의 마음을 더 깊이 알기를 원합니다. - 용 혜원님의 '마음이 가난한 자의 기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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