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자신의 그늘에서 쉴 수 없습니다♣
사랑의 님이시여!
나무가 자신의 그늘에서 쉴 수 없듯이
우리 각자의 인생 또한
자신이 만들어 놓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없더이다.
그러할진대,
어리석은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명예와 재물,
자신의 지식과 학력,
자신의 재능과 역할,
자신의 배우자와 자식에 대해서
즐거움과 권위를 누리려 하나이다.
자신의 것을 지키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자신의 것을 이웃들과 공유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영역에 오래 머무를 수 있나이다.
자연은 거짓이 없이
언제나 있는 그대로 정직하나이다.
분명 사람의 인생 또한
자연의 이치 속에 속에 포함되어 있을진대…
그러하오니 님이시여,
우리는 서로에게 그늘이 되어야 하나이다.
남편은 아내의 그늘이 되어야 하고
아내는 남편의 안식처가 되어야 하나이다.
우리모두는
이웃들과 서로의 그늘이 되어야 하나이다.
님의 그늘을 찾아오는 사람을
내치지 마시고
님 또한 타인의 그늘을 향해서
겸손되이 발걸음을 옮겨놓아야 하나이다.
그래서 님이시여!
부디 어떤 관계 속에서도
율법이나 합리성보다
용서와 자비를 앞세우소서.
그렇게 한 세상 사시다보면
님의 그늘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낭낭할 것이나이다.
그렇게 한 세월 지내시다보면
님의 영혼의 푸르고 맑은 그날은
더욱 넓고 짙어질 것이나이다.
님이시여!
서로에게 그늘이 되어주는 것이
사랑이요 행복인 것이나이다.
늘 참된 사랑으로 크게 행복하소서.
- 최 영배 비오 신부: '들꽃처럼 살으리라' 중에서 -
'좋은글 > 명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묵하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0) | 2024.07.17 |
---|---|
지혜로운 삶 (0) | 2024.07.16 |
다음 발걸음을 위한 빛 (0) | 2024.07.13 |
실수와 성장 (0) | 2024.07.12 |
걱정을 버리는 6가지 방법 (0) | 2024.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