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상(斷想)♣
어느덧 가을은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예전에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민들레 꽃 한 송이를 민들레가 피웠다면
하늘은 뭐가 되고 땅은 또 뭐가 되나.
하늘이 피웠다 하면 민들레는 뭐 되나.”
작은 글이지만 울림이 있었습니다.
가을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닙니다.
뜨거운 여름을 온 몸으로 맞이했던
땅과 곡식과 사람의 땀이 있었기에
가을이 오는 것입니다.
역사학자 이덕일은
‘고금통의’라는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예전에 있었던 일들에서
지금의 삶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의를 찾아야 하는데 이익을 찾으려하고
그 때문에 많은 갈등과 분쟁이 생깁니다.”
신앙은 이익을 쫓는 것이 아니라,
의를 생각하는 것이고,
특히 하느님의 뜻과
의를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은총이 넘치는
의롭고 너그럽고 풍성한
가을이기를 기도합니다.
- 조 재형 신부님 강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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