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신 예수님께◑
- 이 해인 수녀 -
어둠 속에서 촛불을 켜며
잠시 지나가는 저의 일생을 보았습니다
빛이신 예수님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환해질 수 있다니
금새 눈이 밝아지고 마음이 밝아지는
놀라움이여
함께 있어 익숙해진
이기심의 어둠
욕심의 어둠
사랑에 등을 돌린 죄의 어둠
단호히 뿌리치지 못하는 저를
가엾이 여기시고
어서 빛으로 오시어
제 이름을 불러 주십시오
사랑은 어둠 속에도
환해지는 빛이라고
더욱 큰 소리로 고백할 수 있도록
- 사계절의 기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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