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마음에평화

한 해가 저물어 간다.

까치산 2024. 12. 31. 10:20

 

 

 

♣한 해가 저물어 간다♣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속으로
강물은 산(山) 그림자를 싣고 멀어져가고
별을 몰고 돌아 오는 어둠 그 안에서
또 다시 내일(來日)을 위한 준비(準備)가 한창이리라!  
 
세월(歲月)은 가고 오는 것
바람이 앞장서 길을 내는 먼 하늘을돌아
힘차게 비상(飛上)하는 새들이 찾아가는 그 곳엔
소중(所重)한 우리의 꿈들이 찬란(燦爛)히 밝아 올
여명(黎明)을 기다리고 있다.   

세모(歲暮)의 거리에 명멸(明滅)하는 불빛
아직은 못다 이룬 꿈들이 있어
불빛은 저리도 오래 잠들지 못하는가?  
 
피안(彼岸)의 세계(世界)로
그리움 처럼 긴 여운(餘運)을 남기며
사라져가는 12월의 끝자락 아쉽고 어두운  
마음의 길에 저 불빛이 어쩌면 길잡이가 되리라!  
 
산문(山門)밖 청정(淸淨)한 물소리로 귀를 씻고도
잠 못 이루는 꿈들을 덮는 따스한 12월의 불빛
철지난 낙엽(落葉)처럼 한장 남은 달력이 쓸쓸히 저문 거리에서
어제온 생애(生涯)를 마쳐야 닿을 그 길을 우리는 간다.  
 
저마다 마음을 밝히는 불빛을 하나씩 켜들고
미지(未知)의 세계(世界)를 향(向)해
삶이란 구도(求道)와 같은 것
새로움을 찾아가는 그 길은 멀고도 멀다.  
 
가다가 절망(絶望)을 만나
잠시 좌절(挫折)하기도하지만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묵묵히 떠나 가는길
솔바람 소리 정수리를 스치고
삭풍(朔風) 끝에서 들리는 겨울의 숨소리
아무리 매서워도 멈출 수없는
구도(求道) 같은 세상(世上)의 길 겨울속에 봄을 싣는다  
 
부지런한 농부(農夫)의 마음이
어느새 봄에 가있듯 마음의 밭을 갈아
정성(精誠)스럽게 뿌리고 가꾸어야 할 씨앗.. 희망(希望)  
 
오늘 이 길이 내일(來日)의 새로움이라는 믿음으로
정신(精神)의 칼끝을 높이세우고 저물어 가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새로운 희망(希望)을 심는다.

내일은 새로운  희망의 해가 뜬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