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 임 재화 -
봄이 오는 길목에서
까치 한 마리가
꽁지를 들썩이며 종종거리다가
나뭇가지 하나 물고
제 둥지를 수리하러 날아간다.
야트막한 언덕 위
벌거벗은 나뭇가지에
작은 새 한 마리가
조용히 앉아있다.
양지 녘 햇볕 따스하니
늘어진 나뭇가지 끝에는
어느새 봄기운이 맺혀있고
새봄은 벌써 찾아온 듯
작은 새 한 마리가
마냥 여유롭고 한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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