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떠난 뒤에♣
- 藝香 도 지현 -
상실의 시간
텅 빈 고요와 넓은 구덩이
모든 것이 송두리째
허공으로 바람과 함께 갔어
인적 끊긴 가로에
고적한 침묵만 흐르고
가로등마저 청맹과니
장막이 내려져 보이지 않는 빛
살아 꿈틀거리는 것
그래서 나는 아직 살은 걸 알아
산 자와 죽은 자
그 사이의 영혼의 교류가
이제 적막이 가로막았다
너를 보내고 나는
저 높은 산이 가슴에 얹혔어
'좋은글 >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7월의 시 /양 광모 (2) | 2025.07.04 |
|---|---|
| 7월의 노래 / 안 성란 (2) | 2025.07.03 |
| 못 / 용 혜원 (0) | 2025.07.01 |
| 장마 뒤의 햇볕 / 이 해인 수녀 (7) | 2025.06.30 |
| 비오는 날의 일기 / 이 정하 (0) | 2025.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