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을 보내며♣
- 박 희홍 -
늦가을은
낙엽의 독재 권력
어딜 오가나 낙엽
뒹구는 세상
글쟁이도
낙엽에 몸을 팔았을까
머리를 싸매고서
그를 위해 글을 쓰지만
줄타기하며 종잡을 수 없게
빗금 치며 쏟아지는
권력은 영락없이
쓸모없는 부도수표
꿈과 고통으로 점철된
훌훌히 떠난 인생길에
몇몇이나 남겨져
진정한 값을 받을 수 있으려나
떼였을망정
잊지 말고 버티시게
그 속에 노래와 철학과
인생이 있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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