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그랬다면♣
어느 날, 내가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시간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것을 알았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가슴으로 느끼면서 기도하고 있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누군가의 모두를 이해하고
그 모습 그대로 받아 들였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마음이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으로 가득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애절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마음이 샘물처럼 맑고
호수같이 잔잔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나는 한없이 낮아지고
남들은 높아 보였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손이 나를 넘어뜨린 사람과
용서의 악수를 하고 있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마음이 절망 가운데 있다가
희망으로 설레기 시작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눈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있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 정 용철의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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