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마음에평화

좋아함과 싫어함

까치산 2024. 8. 13. 10:23

 

 

♣좋아함과 싫어함♣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 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 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 곳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그 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은 시작된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 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