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밤(Stille Nacht)'의 평화♣
(크리스마스 이브)
제1차 세계 대전 중 1914년의 일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날,
독일군과 영국군이 서부 전선의 참호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독일군이 먼저
'고요한 밤'(Stille Nacht)을 부르기 시작했고,
곧 영국군도 자신들만의 캐롤을 부르며
참호에 울려 퍼졌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날에는
양측 군인들이 참호에서 나와 '무인의 땅'에
모여 음식, 담배, 기념품 등 작은 선물을 교환했습니다.
그들은 전사한 군인들을 위한 합동 장례식까지 거행했으며,
인류애를 공유하는 이 순간에 양측은 서로를 존중했습니다.
1914년의 크리스마스 휴전은
희망과 선의의 강력한 상징이 되었으며,
가장 암울한 시기에도 공유된 인간의 가치와 연결이
갈등을 초월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사건은
수많은 책, 영화, 노래를 통해 기념되며
지금, 이 순간까지 지속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쟁을 멈추고
'고요한 밤'(Stille Nacht)'을 노래했듯
우리도 잠시 멈추어 주님을 만나 봅시다.
멈추고 집중하는 사람만이
하느님의 말씀과 하느님의 인간사랑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멈추고 하느님께 집중할 때 저절로 자라나고
저절로 이끌어 가시는 주님의 일이십니다.
평화로이 주님을 맞이하는
행복한 성탄절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전 삼용 요셉 신부님 강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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