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아야 정의(正義)입니다♣
바람에 갈대처럼 흔들리는 정의(正義)는
'정의'라고 소리쳐도 '正義'가 아닙니다.
아주 오래전 미국의 한 지방법원의 ‘제인스 허킨스’ 판사는
재판 때마다 눈을 하얀 헝겊으로 가렸다고 합니다.
시력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을 보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원고나 피고 혹은 증인 중의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이 아는 사람이 있다면 나 자신도 모르게
판결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법원에 세워져 있는 눈을 가리고
검과 저울을 들고 있는 여신의 상을 기억하십니까?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
유스티치아(Justitia)입니다.
한 손에 있는 검은 법의 힘을 상징하고,
또 한 손에는 법의 엄격함을 상징하는 천칭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눈가리개는
중세 이후에 추가된 것이라고 합니다.
바로 법의 공정함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정의란 흔들리지 않아야 정의입니다.
정의가 개인적인 감정에 따라 좌우된다면
사회질서의 뿌리가 흔들리는 일로서
정의로운 사회를 이룰 수가 없습니다.
正義는 우리 각자의 일상 삶 안에서도 실천하고,
온 국민이 정의로운 삶을 살아야 함은 물론,
특히 법원의 판사들의 공정한 판결에 의하여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어느 '신부님 강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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