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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마음 / 김 인숙

까치산 2025. 2. 28. 10:29

 

 

♣2월의 마음♣



                                    - 김 인숙 -


서둘러 나온 새싹 하나
아직은 낯설고 차가운 눈꽃 속에
오들오들 잠이 들었네.


지나가던 2월 멈칫 시선 머물러
햇살 끌어당겨 토닥토닥 
시린 발등 덮어준다.


이 따스한 느낌 눈꽃이 먼저 알고
눈물 주르륵 떨구는 날


그 사랑 빨리 전하고 싶어
햇볕이 부지런히 얼은 땅을 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