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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기다리며 / 나 명욱

까치산 2025. 3. 1. 10:52

 

 

 

♣3월을 기다리며♣ 



                            - 나 명욱-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봄이다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풀고
따뜻한 공기와 맑은 햇살을
가슴 아름 품을 수 있는
아름다운 3월

 
3월의 첫 날에는
창문의 겨울 커튼도 밀어내고
구석구석 쌓여있던 먼지들도 털고
창살마다 하얀 페인트를
다시 칠하리라

 
베란다의 그 동안 버려두었던
파랑 빨강 하얀 화분들도
깨끗이 닦고

 
베고니아 피튜니아 꽃도
심을 준비를 하리라

 
3월이면 거리에도
꽃들의 향기로 가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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