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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겨울의 연가 /藝香 도 지현

까치산 2026. 2. 11. 10:12

 

 

♣하얀 겨울의 연가♣


                              - 藝香 도 지현 -


 하얀 계절에 떠나지 마라!
그러나 떠나는 것은
 자연의 섭리라 어쩔 수 없다네


 한 사람씩 사라져 가는 것
 잊지 않으리라 하고
 가슴 심연에 담아 두었던 추억


 세월의 허상을 붙잡아 두고
 몸서리치게 슬펐던 날들
 불망으로 남아 가슴에 새긴 화인


 소복하게 눈 쌓인 창가에서
 햇살에 투영되는 그 모습
 언젠가는 지워지겠거니 하지만


 하얀 겨울의 들녘에 서면
 아직도 가슴이 아리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건 어쩔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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