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영상시

2월의 노래 / 목 필균

까치산 2026. 2. 12. 10:09

 

 

♣2월의 노래♣


                          -  목 필균 -


잊혀진 이별이 어디 있으랴
내가 너였어도 
네가 나였어도 
꿈길 만이 길이라
동백꽃 흥건하게 내려앉는데


입춘 대문 활짝 열면 
큰 호흡으로 들어서는 햇살로 
겨우내 동여맨 옷고름 풀어내면 
지천으로 피어날 꽃들


홍매화 피어나고 
눈 비비면 일어설 산수유도 
네 숨결로 노래하는데


어찌 내가 네게로 가지 않을까
먼 길 거슬러 올라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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