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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 묵상(마르코 2,18-22)

연중 제2주간 월요일 히브리 5,1-10        마르코 2,18-22 : 신랑을 빼앗길 날 단식하리라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18절)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19-20절).  식사를 거르는 것만 단식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참된 단식은 우리의 악습을 멀리하고 끊는 것이다. 죽음이란 것은 음식에 굶주려서가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해 굶주린 결과이다. 진짜 죽음은 주님의 말씀을 듣기를 거부하는 사람에게 일어난다. 그분이 사람들 가운데 사시는 동안에는 슬퍼할 수 없었다. 그들이 영으로 사랑..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 / 김 옥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                                      -  김 옥림 - 사랑하는 사람을 우러러 사랑하게 하소서   사랑하는 이가 나를 사랑할 때나 그 사랑이 나를 외롭게 하거나 마음 아프게 할 때라도 사랑하는 이를 사랑하게 하소서   나의 미련함으로 사랑하는 이가 눈물을 보이지 않게 하시고 나의 어리석음과 무능함으로 사랑하는 이가 슬퍼하지 않게 하소서 사랑하는 사람을 받들어 내 목습모다 더 사랑하게 하소서   사랑하는 이를 늘 나보다 먼저 사랑하게 하시고 그의 아픔을 내가 대신 아파하게 하시고 그의 기쁨을 몇 배나 더 기뻐해 주는 너그러운 사랑이게 하소서   그리하여 사랑하는 이가 원하는 일이라면 그것이 무슨 일 일지라도 주저하지 않게 하시고 나의 작은 사랑으로..

좋은글/영상시 2025.01.19

소리없는 침묵의 사랑

♣소리없는 침묵의 사랑♣ 한 사람이 절망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삶이 너무도 힘들어 주체없이 흔들릴 때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어떤 충고나 조언이 아닙니다. 그냥 말없이 그 곁에 있어 주는 것입니다. 대 철학자 칼 힐티는 좋아하는 사람의 습성에 대해 이렇게 풍자했습니다."충고는 눈과 같아야 좋은 것이다. 조용히 내리면 내릴수록 마음에는 오래남고 깊어지는 것이다."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도 말 없음이 더 커다란 위안이 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상대방을 아낀다는 명목아래 내가 그사람에 대해서 다 안다는 듯이 충고를 하고 조언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때로는 상대방을 더 아프게 하고 더 힘겹게만드는 일이 되기 쉽습니다. 상대방은 힘겹고 어려운 순간, 당신이 곁에 있어 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안이 ..

좋은글/명상 2025.01.19